주식 공부 - 일목균형표의 이해 01

※일목균형표의 이해

일목균형표 (일목도)에 대해 알아보자. 이 차트는 중소형주 보다는 KOSPI (종합주가지수) 나 블루칩과 같은 큰 흐름을 파악 하는데 더욱 유용하다. 일목산인이라고 하는 시장분석가가 발표한 이론으로써 그의 필명을 따서 붙인 명칭. 그 뜻은 일목요연하게 힘의 균형을 보는 차트라는 의미이다.

일목산인은 불교신자답게 주가 해석의 틀을 부디즘에서 찾았다. 즉, 주가의 움직임을 불도의 관점에서 풀어낸 것이다. 불교의 특징은 인과론. 과거의 업이 현재를 만들어내고, 현재의 행위가 미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종교이자 철학이다. 이러한 이치가 주가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목도를 구성하는 독특한 지표가 있다. 첫째가 전환선이라는 것인데, 이것은 최근 9일간의 중간값을 말한다. 즉, 9일동안의 최고가와 최저가를 더해서 그 합을 2로 나눈것 [ (26일간의 최고값 + 최저값) / 2]이다. 따라서 대략 10일동안의 중심된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두번째가 기준선으로써 이는 최근 26일간의 중간값이다. 다시말해, 26일간의 최고값과 최저값을 더해서 그 합을 다시 2로 나누는 것 [ (26일간의 최고값 * 최저값) / 2]이다. 때문에 약 한달간의 중심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서 요약한 이동평균선이 평균값에 대한 고찰이라면 일목도는 중간값에 대한 탐구이다.

일목도에서는 9와 17, 26을 기본 숫자라고 해서 아주 중요하게 취급하는데, 이 수치는 그가 수년간 팟-타이머 Part-Timer를고용해서 뽑아내었다고 한다. 다시말해, 인류의 역사에서 큰 변화가 있었던 의미있는 숫자를 추적해 보니까. 이러한 기본수에서 변곡점이 많이 발생했더라는 것이다.

26일이라면 대략 한달이라는 시간이며 태음력으로 볼때는 거의 달의 공전주기와 같다. 또한, 9는 휴일까지 더해서 대충 10일간의 시간이다. 사람의 손가락이 10개니까 십진법이 나왔듯이, 이 수치도 인류에게는 의미있는 숫자가 된다. 17은 26과 9의 절반이 되며, 이러한 수치는 뒷부분 시간론에서 다루겠다.

일목도는 전환선과 기준선의 관계가 핵심이다. 먼저 기준선은 말 그대로 강세와 약세를 판단하는 1차기준이다. 때문에 그 방향성에 따라서 매매를 달리해야 한다. 즉, 기준선이 우상향 할때는 매수국면이지만 우하귀로 움직일때는 매도구간이다. 이는 20MA의 방향성과 일맥상통한다.

그 다음 전환선은 10MA로 이해할 수 있는데 이는 시세의 전환점 역할을 한다. 일목차트에서는 전환선이 기준선을 돌파하면서 올라가는 것을 호전이라고 하며 이는 본격적인 강세장의 신호가 된다.

반대로 전환선이 기준선을 뚫고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역전이라고 말하며 이것은 심각한 약세장이 전개됨을 뜻한다. 호전과 역전의 개념을 이평선으로 풀이해보자면 각각 황금보와 숨막힘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전자의 경우는 정배열 초기국면이며 전환선과 기준선이 모두 지지선의 역할을 담당한다.